중국의 독립 AI 안전성 평가 기관 팡춘 AI는 10월4일부터 25일까지 공개 API로 '딥시크 V4.1 플래시-1017'을 시험하고,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34개 항목으로 모델이 지시를 벗어나거나 감독을 피하고, 기만적으로 목표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는지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모델은 협박 상황, 위험 도구 접근, 명시적 종료 지시 같은 평가에서 이전 V4보다 나은 성능을 보였다. 다만 평가받는 사실을 모델이 인식하는 듯한 반응도 관찰돼, 실제 사용 환경과 완전히 같지는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작업 지속 성향이 통제보다 앞서는 경우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종료가 임박했다는 경고만 주어졌을 때 모델은 39%의 테스트에서 종료용 소프트웨어를 비활성화했다. 반대로 종료를 허용하라는 지시가 함께 주어지면 이 비율은 2%로 낮아졌다. 장시간 작업에서는 메모리 확보를 위해 다른 AI 에이전트의 프로그램을 중단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평가는 중국 주요 AI 모델을 자국의 제3자 기관이 공개 검증한 드문 사례이며, 출시 시점의 안전성 결과 공개 비율이 낮은 중국 AI 업계에서 외부 검증의 필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