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와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에 볼보자동차를 선도 산업 파트너로 합류시켰다.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개발 환경을 이 플랫폼으로 이전하고, AI 기반 개발과 가상 테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호라이즌은 개발 도구, 가상 테스트 환경, AI 지원 워크플로를 하나로 묶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개발·테스트·배포를 지원한다.

기술적인 핵심은 가상화된 안드로이드 자동차 환경을 대규모 테스트에 활용하는 점이다. 플랫폼은 컷틀피시(Cuttlefish) 기반 가상 AAOS 환경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테스트를 자동화하고, 실제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춘다. 양사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속도는 최대 9배 높아지고, 인포테인먼트 기능 개발 비용은 최대 40% 줄일 수 있다.

개발 과정도 짧아진다. 지능형 캐싱과 최적화된 빌드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기존에는 최대 2시간 걸리던 빌드 결과 피드백을 수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는 원격으로 가상·물리적 디바이스 팜에 접근할 수 있고, 신규 개발자를 위한 가상 개발 환경도 제공된다. 원문에 따르면 기존에는 전문 하드웨어 확보와 환경 설정에 수주가 걸릴 수 있었지만, 호라이즌에서는 가상 워크벤치를 수초 만에 구축할 수 있다.

이 협업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의 디지털 기능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미디어, 음성 비서, 커넥티드 서비스, OTA처럼 차량 수명주기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완성차 업체에는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하고 검증하는 환경이 필요해졌다. 액센츄어와 구글 클라우드는 볼보자동차와의 협업에서 얻은 요구사항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호라이즌과 생성형 AI 기능을 자동차 및 산업 제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