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지역 53개 회원국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76차 지역위원회에서 의료 AI 공동 행동 로드맵을 승인했다. 대상 기간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각자 추진하던 의료 AI 정책을 공통 틀로 묶어, 국가 보건정책 안에서 안전하게 도입하고 활용하겠다는 합의다. WHO는 AI가 질병 조기 발견, 상태 악화 예측, 행정업무 경감, 더 빠르고 개인화된 서비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맵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의료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게 쓰는 제도적 기반에 초점을 둔다. 우선 분야는 거버넌스와 리더십, 윤리·규제·법률, 의료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 의료인력 교육과 현장 평가다. 회원국별 준비 수준 차이를 반영해 단계별 실행 지원 가이드도 마련했다. 또 WHO는 정책 실행을 지원할 전담 사무소 설립에 지지를 받았으며, 로드맵이 EU AI Act, 유럽보건데이터공간, GDPR, 의료기기규정과도 맞물리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