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와 116억 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컴퓨팅 자원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앞으로 7년간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한다. 이번 계약에는 9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옵션도 포함돼, 양사가 원하면 총계약 규모는 2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카마이는 1998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으로 시작했고, 이후 사이버 보안과 엣지컴퓨팅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이번 계약으로 아카마이는 기존 네트워크와 엣지 인프라를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 공급에 연결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스페이스X와 구글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데 이어 아카마이와도 협력하게 됐다.
계약에는 클라우드 사용과 별도로 전환 우선주 신주인수권 내용도 담겼다. 아카마이는 앤트로픽에 주당 111.33달러의 고정 가격으로 의결권 없는 전환 우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처음에 아카마이 발행주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수할 수 있고, 앞으로 7년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30억 달러씩 추가 구매할 때마다 부여 물량은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