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은 서울 강남구 피지컬 AI 랩에서 생성형 AI를 실제 로봇 동작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젠피’가 주변을 인식한 뒤 빨랫감과 약통, 쓰레기봉투 같은 물건을 옮기고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회사는 이런 기능을 시니어 케어 중심에서 안내와 가사 지원 등 생활 케어 전반으로 넓히고, 연내 기업 현장에도 로봇을 투입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의 중심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이다. 한 축은 특정 하드웨어에 덜 종속되는 범용 피지컬 AI 엔진이고, 다른 한 축은 여러 로봇을 관제·운영하는 피지컬 옵스다. 음성 명령, 작업 계획, 물체 조작은 공통 체계로 운영하고 균형 유지와 보행만 기종별로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VR 장비와 텔레오퍼레이션으로 동작 데이터를 모아 학습시키고 있으며, 빨랫감 투입 동작에도 250여건의 데이터가 쓰였다. 제논은 내년에 원격 개입과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한 폐쇄망용 AI 엔진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