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알레프 알파는 범용 대형언어모델 경쟁에서 물러난 뒤 약 1년 만에 첫 개방형 AI 모델 ‘콜리브리’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독일어와 영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최고 성능 경쟁보다는 독일 정부·군·공공 기관과 국가 핵심 산업이 요구하는 소버린 AI 수요를 겨냥한다. 회사는 이미 방산·공공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꿨고, 이번 공개도 그 방향에 맞춘 기술 실증 성격이 크다. 오픈웨이트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콜리브리는 781억개 매개변수의 전문가 혼합 구조를 사용하고, 토큰당 34억6000만개만 활성화해 연산 효율을 높였다. 외부 클라우드나 미국 빅테크 API 없이 온프레미스 구축을 지원해 보안 민감 환경에 맞췄다. 사전학습 데이터 24조 토큰 중 21.3%를 독일어로 채워 독일어 복합어와 법률·행정 맥락 처리에 초점을 뒀고, 불확실한 정보에는 답변을 보류하도록 설계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배포까지 전 과정을 EU 내에서 통제하며 EU AI법, GDPR, 저작권 가이드라인 준수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