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는 군산캠퍼스에서 발전용 디젤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열고 성능·내구성 검증을 시작했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으로 회사 발전용 엔진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분당 1800회 회전하는 구조로 고속 회전과 높은 출력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장시간 운전에서 생기는 열과 마모에 대응하도록 고강도·내마모성 소재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필터 교체 주기는 최대 1000시간까지 늘리도록 설계했다.

이 엔진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커진 전력 수요를 겨냥한다. 데이터센터는 전력망 연결 지연과 안정적 공급 확보가 과제여서 비상·자체 발전 설비 수요가 커지고 있다. DX77은 높은 출력으로 설비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어, 필요한 전력만큼 단계적으로 늘리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유리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검증을 거쳐 2028년 양산을 계획하고, 1MW급 DX22와 1.5MW급 DX37, 2MW급 DX50으로 이어지는 1~3MW 제품군도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