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129억3000만달러 규모 허깅페이스 인수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와 연구자가 AI 모델, 데이터, 도구를 공유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AI 생태계의 주요 유통 기반으로 꼽힌다. 당국은 엔비디아가 이 플랫폼을 확보할 경우 AI 칩 시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모델 배포와 활용 경로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경쟁사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허깅페이스의 경쟁 업체들로부터도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이번 거래에만 머물지 않는다. 법무부는 그로크 관련 라이선스 계약, 런AI 인수, 스케드MD 인수와 함께 고객사 대상 영업 관행도 들여다보고 있다. 핵심은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이 높은 AI 칩을 발판으로 다른 소프트웨어·프로세서·네트워크 장비 시장까지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 인수가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을 위한 거래이며, 인수 후에도 여러 반도체·클라우드·AI 업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 조사는 위법 판단이나 제재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