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상장을 앞두고 일부 기존 투자자와 잠재 투자자가 기업가치 기대치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와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투자자 설명회 뒤 일부 참석자는 1조5000억달러 수준의 평가를 논의했다. 이는 앞서 거론된 2조달러보다 25% 낮다. 회사가 확정한 공모 가치는 아니지만, 설명회에서 공개된 재무 정보가 기대를 다시 조정하는 계기가 됐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168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약 45% 늘었고, 조정 기준으로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핵심은 실적 규모보다 성장의 속도와 질이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40%를 넘었지만 3분기에는 상승 폭이 낮아졌다. 연간 조정 영업이익률 11%도 주식 보상 등 주요 비용을 제외한 수치라 회계상 흑자를 뜻하지 않는다. 또 다른 AI 개발사의 모델 학습에 쓰이는 증류 관련 이용을 차단하면서, 회사는 매출의 5~7%를 차지하던 수요가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향후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에 최소 518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한 만큼,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이런 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상장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