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과 마카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공동 연구팀은 난치성 간암에서 RB1 완전 결손(RB1-Bi)이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환자 206명과 TCGA 환자 355명 등 총 561명을 다중오믹스로 분석하고, 별도의 450명 환자군으로 결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RB1 완전 결손은 전체 간암의 약 14.6%에서 확인됐고, 이 환자군은 분화도가 낮고 진행이 빨랐다. 사망 위험은 3.32배, 재발 위험은 3.15배 높아 독립적인 불량 예후 인자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복잡한 유전체 검사 없이 통상적인 염색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로 RB1 완전 결손 여부를 예측하는 딥러닝 병리 AI 모델 FR-MIL도 만들었다. 외부 검증 코호트에서 F1 점수 84.39~91.58%를 기록했다. 이어 RB1 결손 간암 세포에 876개 약물을 시험한 결과, PARP 저해제 등 DNA 복구와 세포분열을 막는 약물에 선택적으로 취약한 점을 확인했다. 세포와 생쥐 실험에서는 세포분열 억제제와 PARP 억제제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 간 독성 등 뚜렷한 전신 부작용 없이 종양 억제 효과를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