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 스타트업 REK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추진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케이지 파이트가 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는 REK와 창립자 시크스 리브에게 허가받지 않은 인간 대 로봇 대결의 개최, 홍보, 후원을 즉시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위원회는 주정부 승인이나 라이선스 없이 이런 격투 이벤트를 운영하면 관련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9월18일 유튜버 프랭키 라페나가 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3대와 싸운 경기 이후 내려졌다.
REK는 실시간 조종 방식의 격투 플랫폼을 내세워 행사를 알려 왔고, 일반 사용자가 전투 로봇을 직접 제어하는 시뮬레이터도 스팀과 메타 퀘스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만 로봇끼리의 대결과 달리, 실제 사람이 링에 들어가 로봇과 겨루는 형식은 안전 관리와 규제 적용이 바로 뒤따른다. CSAC는 인간이 참여하는 권투나 종합격투기 성격의 경기에서 안전성과 공정성을 관리할 권한이 있다고 봤다. 이번 사례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될수록 기술 시연만으로는 부족하고, 사람을 포함하는 운영 방식은 별도의 법적 기준을 함께 맞춰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