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이 AI에 대한 거부감과 불안을 낮추기 위해 캐릭터 중심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9월 공개한 AI 개인 비서 앱 ‘뮤즈’에 달걀 모양 마스코트 ‘졸리’를 내세웠고, 행사장 조형물과 도시 광고, TV와 온라인 광고로 친근한 이미지를 반복 노출했다. 오픈AI는 데브데이에서 안경과 나비넥타이를 한 ‘닷츠’를 공개했고, 사용자가 다른 색상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게 했다. 앤트로픽도 개발자 행사에서 픽셀풍 캐릭터 굿즈를 배포했다.

이 흐름은 추상적인 AI를 익숙한 대상으로 바꾸려는 시도와 함께, 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과 맞물린다. 메타의 뮤즈는 기술 우위보다 일반 사용자가 바로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기존 사용자 기반 확장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에 따르면 메타는 X에서 밈과 게시물을 활용한 홍보를 병행했고, 페이팔·쇼피파이·익스피디아와의 제휴로 앱 안에서 결제와 쇼핑이 가능하도록 생태계도 넓히고 있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사용 경험과 배포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