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AI 기업의 높은 가치 평가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이 초기 논의에서 제시한 앤트로픽의 2조달러 가치에 대해 대형 공모주 투자자들은 1조5000억달러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에서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AI 인프라 누적 투자가 10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과거 미국의 철도, 고속도로, 통신망 구축 때보다 GDP 대비 비중이 더 큰 규모다.
문제는 투자 속도를 받칠 수익과 생산성 증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투자수익률 10%를 맞추려면 2032년까지 미국 AI 부문이 연간 3조5500억~3조7000억달러의 매출을 내야 한다고 봤다. JP모건도 관련 기업 가치가 정당화되려면 향후 10년간 미국 생산성 증가율이 연 3~5% 수준이어야 하지만, 미국 의회예산국 기준 전망치는 1.75%라고 짚었다. 자금 조달에 쓰이는 SPV의 불투명성과 오픈소스 확산도 함께 거론되며, AI 경쟁의 핵심이 기술 우위와 인프라 장악력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