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미국 KKR이 설립한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5억 달러, 나머지 5개 관계사가 5억 달러를 나눠 맡는다. 헬릭스는 지난 6월 출범한 회사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개발·운영과 함께 발전, 송배전, 광통신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초점은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건물이나 서버 집합이 아니라 전력과 냉각, 반도체, 네트워크가 함께 맞물리는 기반 산업으로 본 데 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연산 수요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자체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돌릴 전력과 연결망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사들은 반도체, 냉각,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헬릭스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함께 투자 대상으로 삼아 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