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과 오픈AI가 23일 나란히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5.5'를 내놓으며,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 5.1' 수준의 성능을 대다수 작업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존 '클로드 오퍼스 5'보다 비용을 40% 낮췄다고 밝혔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의 하위 모델인 'GPT-6 솔'과 'GPT-6 루나'를 공개했고, API 요금을 전작인 GPT-5.6 솔·루나의 반값 수준으로 책정했다.
기술적으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이번 공개의 중심에 있다. 클로드 오퍼스 5.5는 터미널벤치, 프런티어코드, 커서벤치 같은 코딩·지식업무 벤치마크에서 페이블 5.1보다 앞선 성과를 낸 항목이 있었다. 또 AI가 인간 의도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정렬 부문을 2000가지 시나리오로 시험한 결과, 지금까지 나온 클로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물학, 사이버보안, 모델 증류와 관련한 안전장치도 페이블 5.1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 폭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오퍼스 5.5는 전작 오퍼스 5 대비 100만 토큰당 입력 비용을 5달러에서 4달러로, 출력 비용을 25달러에서 20달러로 낮췄다. GPT-6 솔과 루나는 GPT-5.6 대비 입력을 4달러에서 2달러로, 출력을 20달러에서 10달러로 줄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양사가 상호 견제와 중국 오픈소스 모델과의 경쟁 속에서 가성비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능 지표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사에 인용된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에서 클로드 오퍼스 5.5는 5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페이블 5.1와 GPT-6 아스트라의 53점을 넘어선 수치다. GPT-6 솔은 48점으로 공동 5위였다. 이번 공개는 속도 조절을 강조해온 기업들도 실제 시장에서는 더 높은 성능과 더 낮은 비용의 모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