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NBC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AI가 악용될 경우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일으킬 만큼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악의를 가진 사람이 최신 AI 도구를 활용하는 상황을 핵심 위험으로 지목했다. AI 자체보다, 고도화된 AI가 범죄나 대규모 위해 행위에 쓰일 가능성을 경고한 발언이다.
게이츠는 이런 위험을 AI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AI 안전장치와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정부와 사법당국, 정치권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가 산업에 추가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기술 개발 속도를 크게 늦출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첨단 AI 개발 속도와 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무스타파 술레이만도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와 젠슨 황은 AI 개발 속도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접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핵심은 AI 경쟁이 빨라질수록 성능뿐 아니라 통제와 감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지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