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은 영국 해역에서 무인 잠수정 ‘엑스칼리버(Excalibur)’를 활용한 중어뢰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유인 잠수함이 아닌 무인 수중 플랫폼에서 어뢰를 발사한 것은 영국과 미국 모두 처음이다. 이번 시험은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험에 투입된 엑스칼리버는 영국 플리머스에서 제작된 길이 12m의 무인 수중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미국과 호주가 공동 개발한 중어뢰를 탑재해 발사했으며, 해당 어뢰는 수상함과 심해 잠수함을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영국 정부는 이번 성과를 차세대 잠수함 기술과 수중 자율무인체계 발전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시험과 함께 새로운 AI·자율성 파트너십 출범도 추진한다. 영국 국방부의 신속 AI 전달 태스크포스와 미국 국방부의 최고 디지털·AI 책임자실이 협력해 AI 및 자율무인체계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는 신뢰할 수 있고 상호운용 가능한 역량의 개발·배치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 협력을 통해 해상 교통로부터 영공까지 핵심 국가 기반시설을 보호하고, 잠재적 위협을 탐지·억제하는 데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무인 수중 플랫폼이 유인 잠수함의 일부 임무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AI와 자율성이 오커스의 차세대 수중 전력 개발과 연결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