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는 기존 주력 분야였던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내 스마트 제조와 피지컬 AI 시장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방송·미디어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제조 현장과 피지컬 AI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영업 조직과 에이전트 개발진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내 이상 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영상 판독 AI는 양품과 불량품 데이터를 미리 대량 학습해야 해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예상하지 못한 불량에는 대응하기 힘들었다. 트웰브랩스는 개별 제품 단면만 보는 대신 제조 공정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줄이고,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 범위는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드론 같은 피지컬 AI까지 이어진다. 실물 디바이스가 수집하는 실시간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적절한 행동을 지시하는 시각 지능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함께 공개한 영상 인텔리전스 에이전트 '쟈키(Jockey)'는 MCP를 지원하며 영상 분석, 탐색, 숏폼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 제품이 일반 B2B 기업의 접근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기반에는 트웰브랩스의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이 있다. 영상 추론 모델 '페가수스 1.5'와 영상 검색 모델 '마렝고'는 텍스트 변환을 넘어서 화면 전환, 오디오 변화, 주제 흐름처럼 시각·청각·맥락 신호를 함께 처리한다. 이번 확장은 영상 이해 기술이 콘텐츠 검색을 넘어 제조 공정과 장비 제어 같은 산업 현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