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는 24일(현지시간) 앤트로픽과 7년간 11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아카마이는 분산형 클라우드 인프라와 CPU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앤트로픽은 늘어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자원을 확보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체결한 18억달러 규모 계약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CPU 수요다. 기사에 따르면 CPU는 AI 모델 학습에 주로 쓰이는 GPU와 달리 코드 실행, 웹 검색 같은 일반 작업을 처리하는 데 활용된다. 클로드를 비롯한 AI 서비스와 에이전트 사용량이 늘면서 이런 작업도 함께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에서 CPU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계약과 함께 앤트로픽에는 아카마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도 부여됐다. 현재 발행주식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가운데 2%는 이번 116억달러 계약과 연계되고 나머지 3%는 추가 계약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정된다. 아카마이는 계약 이행을 위해 55억달러의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봤고, 서버·칩·네트워크 장비 확보를 위한 투자는 내년에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