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들어간 AI 안경의 사용을 일부 공공장소에서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의회에 낼 예정이다. 대상은 공원, 해변, 박물관, 쇼핑센터, 공공 행사장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과 학교, 놀이터, 유치원, 청소년 시설, 병원, 수영장, 탈의실이 있는 체육관처럼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곳이다. 정부는 전면 금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 동의 없이 촬영·녹음될 위험이 큰 상황을 우선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스마트폰보다 눈에 띄지 않게 기록할 수 있는 착용형 기기의 특성이다. AI 기능이 붙으면 사진·영상 촬영을 넘어 주변 정보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노르웨이 일부 학교와 기업은 이미 자체 제한을 두고 있고, 호주도 공공장소 제한을 검토 중이다. 메타는 표시등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안전장치를 적용했지만, 착용형 기기가 AI 접근의 주요 수단으로 커질수록 촬영·녹음의 기준을 어디까지 정할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