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는 22일(현지시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AI 기반 실시간 음악 생성 시스템을 활용한 신작 교향곡 '이미 그리고 아직은 아닌'을 세계 초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연주에 MIT 미디어랩의 '라이브 AI'를 결합한 공연이다. 시스템은 연주자들이 내는 소리의 특징과 음악적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향 변형과 확장을 만든다. 사전에 만든 소리를 재생하거나 정해진 규칙만 따르는 전자음악과 달리, 연주 중 나타나는 표현에 반응하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이다.

AI는 개별 연주자의 고유한 표현을 드러내거나 서로 다른 악기 사이의 공통 요소를 찾아 새로운 음향적 연결을 만든다. 작품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재건을 세 악장으로 다루며, 갈등과 억압, 성찰, 새로운 균형의 과정을 음악 구조로 풀어낸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추가 스피커를 통해 AI가 만든 소리를 객석까지 확장해 무대와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음악 환경처럼 구성한다. 이번 시도는 AI를 단순한 배경 기술이 아니라, 연주자 사이의 관계와 합주 방식까지 바꾸는 실시간 창작 도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