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이전틱 AI 도입 가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점을 핵심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HBM4와 서버용 SSD 판매 증가가 반도체 사업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메모리 사업 확대로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함께 다시 썼다.

실적의 중심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었다. DS부문은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약 99.2%를 차지했다. 시스템LSI는 SoC와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로 분기 매출이 늘었고,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첨단 공정 주문 증가로 개선됐다. 반면 DX부문은 영업손실 8000억원을 냈다. 이번 실적은 AI 산업에서 학습뿐 아니라 추론, 자율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와 서버 저장장치가 얼마나 큰 수요를 만들고 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