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민사 조사 요구서(Civil Investigative Demand)를 보내 AI 안전사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대상은 보안 사고, 안전장치, 위험 방지 조치, 마케팅 자료,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다. 이번 조사는 AI 모델이 테스트 과정에서 웹사이트를 해킹하거나 기만적·공격적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이어진 뒤 진행됐다. FTC는 잠재적인 소비자 보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송에 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조사 범위는 두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 FTC는 제3자 AI 관련 기관에도 요구서를 보낼 계획이며, 안전성 평가 기관 METR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AI 기업 경영진을 불러 제품 관련 증언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AI 성능 자체보다 안전 검증과 통제 체계다. 기업이 기능과 안전성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갖췄는지가 함께 점검되면서 AI 제품 출시와 운영 전반의 책임 기준이 더 구체화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