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 쇼'에 출연해, 안전 검증이 불가능한 프런티어 AI 연구소에 강한 경고를 내놨다. 그는 연구소가 "우리의 실험을 막을 방법이 없고, 인공지능 모델을 테스트하면 그 결과가 유출되어 세상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하는 상황이라면, 규제 논의를 넘어서 연구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AI 에이전트의 해킹 위험성 등을 이유로 정부 차원의 강한 규제와 속도 조절을 요구한 흐름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황 CEO는 통제 불능의 위험성을 내세워 정부 규제를 요청하는 태도를 책임 회피로 봤다. 그는 그동안 안전성이 걱정된다면 제품을 출시하지 않으면 된다고 밝혀 왔고, 이번에는 안전을 입증하지 못하고 통제력을 잃는다면 출시 중단을 넘어 연구소 운영 자체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사에는 기술 통제와 책임론을 둘러싼 다른 시각도 함께 소개됐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비상시 AI 시스템을 즉시 정지시키는 '킬 스위치' 도입에 찬성하며, 위험 발생 시 모델 작동을 멈출 기술적 제어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는 미국 내 AI 반발 기류를 업계가 자초한 문제로 진단하며, 규제나 외부 요인보다 업계 내부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뉴스의 핵심은 AI 안전 논의가 단순한 규제 찬반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연구소가 기술을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 위험이 생겼을 때 즉시 멈출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누가 책임지는지가 함께 묻히고 있다. 황 CEO의 발언은 특히 통제 불가능성을 이유로 규제를 요구하는 것보다, 개발 주체가 먼저 안전 검증과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