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자국 AI 기업에 신규 모델을 영국 AI안보연구소(AISI) 등 해외 기관에 먼저 제공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미국 국가사이버국(NCC)의 요청으로 이런 압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검증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최첨단 AI 모델을 외부 기관에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조치는 미국 기업이 개발한 모델의 보안성을 자국 시스템에서 먼저 확인한 뒤 우방국과 공유하겠다는 정책을 다시 분명히 한 것이다. 관계자는 이것이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미국 모델에 적용해 온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 요청에 동의한 것으로 보이며, '미소스 5.1'을 영국 AI 안전연구소(UK AISI)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이 모델은 미국 내 일부 기관에만 제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모델 출시 전 안전성 평가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정부는 2024년 AI 정상 서밋 이후 글로벌 프런티어 기업들과 출시 전 안전성 평가에 협력해 왔지만, UK AISI가 최신 모델을 사전 테스트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고도화된 AI 모델의 사이버 보안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자국 우선 검증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 내 AI 평가 전담 기관인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센터(CAISI)는 인력 부족과 수장 공석 문제로 병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