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은 Akamai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7년 동안 116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 Akamai가 밝힌 이번 계약은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이 약정은 무조건 확정된 형태는 아니다. Akamai가 일정한 공급과 서비스 가용성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어느 한쪽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중요한 이유는 AI 인프라의 주목도가 높은 영역만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건은 CPU에 대한 베팅이기도 하다. CPU는 코드를 실행하거나 웹을 탐색하는 같은 범용 작업을 처리하는 칩이다.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일을 맡으면서 CPU 수요도 늘고 있지만, Akamai는 Anthropic이 이를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쓸지는 밝히지 않았다.
Akamai는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55억 달러를 투입해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메모리 같은 부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에 약 17억 달러를 추가한다. 계약과 함께 Akamai는 Anthropic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도 발행했다. Anthropic의 지출이 늘어날수록 이 권리도 커지며, 추가 약정이 이어지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